2021. 2. 8. 18:51ㆍ현대 문학/현대 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 인식의 주체 ↳ 명명하기(존재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행위)
그는 다만
↳ 인식의 객체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의미 없는 존재
1연: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의미 있는 존재(내가 그를 인식함, 나와 의미 있는 관계를 이루게 됨)
2연: 명명에 의한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 존재의 본질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3연: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
우리들은 모두
↳ ‘나’의 소망이‘우리’의 소망으로 확대됨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서로 의미 있는 존재
4연: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주지시, 서정시
성격: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인식론적
제재: 꽃
주제: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1. 시의 특징
1) 의미의 점층적 확대 (나→너→우리=몸짓→꽃→눈짓)
2) 사물에 대한 인식론과 존재론을 배경으로 함
2. 시어의 상징성
1) 하나의 몸짓: 의미 없는 존재
2) 꽃: 의미 있는 존재
3) 빛깔과 향기: 존재의 본질
4) 눈짓: 상호 간에 의미 있는 존재
3. ‘이름 부르기’의 의미
1) 명명하기 (의미를 부여하는 것)
2) 사물의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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