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4. 22:49ㆍ현대 문학/현대 시
기항지(寄港地)
항구: 떠남과 돌아옴, 만남과 이별의 심상
걸어서 항구(港口)에 도착했다.
여행의 끝이면서 출발하는 곳(방랑과 안주의 심상)
길게 부는 한지(寒地)의 바람
추운 곳 (화자의 내면 심리)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뭍의 삶, 쓸쓸하고 스산함 (불안한 심정)
긴 눈 내릴 듯
차가움의 심상
낮게 낮게 비치는 불빛
차가움 속 보이는 불빛 (따뜻한 동경의 심상)
항구의 풍경 (을씨년스러움)
지전(紙錢)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지폐 (현실의 삶에 필요한 것)
뭍(사회)의 상징
주머니에 구겨 넣고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막막한 심정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 버리고
막막한 심정 화자의 결심
조용한 마음으로
현실을 벗어날 수 있기에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
항구에서의 시인의 행동(황량한 화자의 마음)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배의 선체를 받치는 큰 목재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안정과 정착의 이미지
바다가 아니라 항구를 동경하는 모습 (안락한 현실의 희구)
화자의 내면 세계의 동요
배들의 모습 (탈출과 안주의 긴장감)
어두운 하늘에는 수삼 개(數三個)의 눈송이
암담한 방황 안주하지 못하는 방랑의 심상 (방황하는 젊음)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있었다.
자유 동경의 심상,
방황하는 눈송이들이 새를 따른다는 것 > 자유에 대한 갈망(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
썰렁한 항구에 감도는 눈송이 (생동감)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서정적, 주지적
이성, 지성, 합리성 등을 중요히 여기는 것
특징
내면적 고백보다는 객관적 묘사
외면적 풍경을 통해 시인의 내면을 암시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
사물을 의인화하여 서정적 자아의 내면적 정서를 담고 있는 매개물로 사용
주제
기항지의 풍경과 화자의 내면적 정서
기항지에서 느끼는 삶의 쓸쓸함과 삶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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