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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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술 아비의 축문, 박목월 해설
아베요 아베요 ‘아버지’의 경상도 방언 반복 → 토속적 정감과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 부각 내 눈이 티눈인 걸 문맹 – 축문을 못쓰는 처지 아베도 알러지요. 시구 반복 ① - 애틋한 정 강조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가난한 형편 축문이 당한기요. 당키나 한가요, 당치 않아요. 눌러 눌러 단어 반복 ② - 정성과 애틋함 강조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시구 반복 ② - 애틋한 정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정성) 강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정성 윤사월 보릿고개 보리 수확 이전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 아베도 알러지요. 간고등어 한 손이믄 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것 아베 소원 풀어드리련만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지 못한 안타까움과 궁핍한 처지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
2021.02.08 -
꽃, 김춘수 해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 인식의 주체 ↳ 명명하기(존재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행위) 그는 다만 ↳ 인식의 객체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의미 없는 존재 1연: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의미 있는 존재(내가 그를 인식함, 나와 의미 있는 관계를 이루게 됨) 2연: 명명에 의한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 존재의 본질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3연: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 우리들은 모두 ↳ ‘나’의 소망이‘우리’의 소망으로 ..
2021.02.08 -
황동규, 기항지 해설
기항지(寄港地) 항구: 떠남과 돌아옴, 만남과 이별의 심상 걸어서 항구(港口)에 도착했다. 여행의 끝이면서 출발하는 곳(방랑과 안주의 심상) 길게 부는 한지(寒地)의 바람 추운 곳 (화자의 내면 심리)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뭍의 삶, 쓸쓸하고 스산함 (불안한 심정) 긴 눈 내릴 듯 차가움의 심상 낮게 낮게 비치는 불빛 차가움 속 보이는 불빛 (따뜻한 동경의 심상) 항구의 풍경 (을씨년스러움) 지전(紙錢)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지폐 (현실의 삶에 필요한 것) 뭍(사회)의 상징 주머니에 구겨 넣고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막막한 심정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 버리고 막막한 심정 화자의 결심 조용한 마음으로 현실을 벗어날 수 있기에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 항구에서의..
2021.01.14 -
김소월, 님의 노래 해설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그슨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 생각, 그리움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 생각, 그리움 긴 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 화자가 임을 기다리는 공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 잘 때까지 기다림 (시간) 2연: 임을 기다리는 ..
2020.09.08